눈물과 함께 먹은 칼국수

조회 수 17557 추천 수 0 2011.02.18 19:58:17

2011 02 눈물과 함께 먹은 칼국수

시골 5일 장을 돌면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기장군 월내 시장에서 첫 장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울주군 남창 시장으로 갔습니다.

남창 장에도 역시 처음가는 날이라 느긋하게 출발했습니다.

도착하니 오전 여덟시 반정도.

생각보다는 상인들이 많지 않아서 망설였습니다

이미 시작하신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대보름 직후라 많은 상인들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손님들도 많이 오지 않을 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이 곳은 종일 시장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

우리가 자리 잡은 곳은 공중 화장실 앞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속옷을 파는 분이 항상 장사한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오늘은 그 분이 나오지 않아서 우리가 할 수 있었습니다.

장사를 시작하기전,,

약간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냥 돌아가느냐?? 아니면 기도하고 물건들을 내리느냐??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물건들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

한창을 지나도 손님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계속 기도했습니다.

드뎌 한 분이 가습기와 중고 축구화, 옷, 신발 등을 합해서 12,000원 어치를 구매해 갔습니다.

간간이 손님들이 찾아오시고 보고 가시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오전에는 수입이 많지 않았습니다.

약 18,000원 정도.....

해서 우리는 점심시간이 약간 지나면 돌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배가 고프긴 했지만 약간 늦게 점심을 먹는 것은 크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

거의 정오 쯤이 다되어 갈 때였나요?

손님과 말을 건내다가 울산교회 [정근두 목사님 시무. 고신] 출석하시는 성도부부를 만났습니다.

간단하게 저희 사역에 대해서 들으시고 전화번호를 메모하시고는 가셨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저희에게 다시 오셔서 점심을 시켜 놓으셨다고 하시고는 이름을 묻는데도 대답지 않으시고 가셨습니다.

..........................

사실상 오전 장사 수입으로는 점심을 사먹을 생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만원도 되지 않는 수입으로 점심까지 사 먹으면 그날 장사는 정말로 헛장사입니다

두 사람과 트럭이 함께 와서 오전 장사를 끝내고 점심까지 해결하면 완전 손해보는 장사지요.

그래서 저희는 조금만 더 있다가 돌아가려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

두 분이 저희들을 위해서 점심을 시켜 놓으셨다는 말씀에 저희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저희 부부는 눈물을 훔쳤습니다.

바쁜 손님들에게 먼저 식사를 차려 준 후 국수집 사장님이 저희에게 칼국수를 배달해 주셨습니다.

불과 10m 떨어진 거리였지만 점심시간에는 저희들에게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오후 한 시가 넘어가자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나오신 분들이 돌아가고 약간 한가해지자 칼국수가 도착했습니다.

저희들은 또다시 눈물을 훔쳐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성도들로부터 많은 대접을 받아봤지만 눈물로 먹어 본 적은 없었습니다.

왜그리 눈시울이 뜨거운지요.....

우리는 그 두분을 위해서 가슴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그 분들을 축복해 달라고....

그리고 저희들의 사역에 성령님이 기름부어 달라고....

..........................

돈으로 따지면 얼마되지 않은 것이지만 저희들의 마음을 너무나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제시간에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

저희는 오후 세시 반에서야 장사를 끝냈습니다

총 매출액은 정확히 50,000원.

내일은 좌천 장날에 가려고 합니다

오전 장이지만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장입니다

.............................

점심을 사 주신 집사님 혹은 장로님, 권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 또한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

기도제목을 함께 보냅니다

...........................................

1) 트럭을 이용한 헌옷 수집 및 판매가 잘 이루어 지도록

2) 농사용 경운기와 땅이 확보될 수 있도록

3) 재활용 점포를 임대할 임대료가 마련 될 수 있도록

4) 아이들의 진학 및 학교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5) 후원이 잘 이루어 지도록

6) 동역자가 확보되도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277 2월 소식과 긴급기도제목 강상화 2011-02-27 16571
276 성 어거스틴의 기도 박영수 2011-02-22 16895
» 눈물과 함께 먹은 칼국수 강상화 2011-02-18 17557
274 총회 성경대학 졸업 file [3] 김춘근 2011-02-17 17194
273 실력 테스트 강상화 2011-02-14 16703
272 세상은 이미... 강산 2011-02-11 17293
271 동영상==여전도회 재롱 file 김춘근 2011-02-10 17543
270 동영상==사물놀이(필리핀 단기선교용) file 김춘근 2011-02-10 17334
269 제4회 교회 영상캠프 음향학교 장희용 2011-02-09 15511
268 새로운 피조물 새로운삶 강미애 2011-02-06 13345
267 당평 2011년 국별 비전발표 file 김춘근 2011-02-06 17758
266 여전도회 성탄절 재롱 file 김춘근 2011-02-06 12619
265 여전도회 성탄절 재롱 file 김춘근 2011-02-06 13033
264 성탄절 축하공연(청년회) file 김춘근 2011-02-06 13071
263 누구지~~~~~ file 김춘근 2011-02-06 13109
262 설날맞이 학신회 윷놀이 file 김춘근 2011-02-06 15561
261 영화 '내사랑내곁에'... 강산 2011-02-06 13838
260 나를 하늘에 맡기다===번지 점프를 통하여 file 김춘근 2011-02-05 16959
259 和합, 和목, 평和, 조和 == 경기도 가평 二和園 동산 file 김춘근 2011-02-05 15520
258 나미나라 공화국= 남이섬 file 김춘근 2011-02-05 18118